대만의 모델 정가츈이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지만 법원은 정가츈의 편에 서지 않았다.
정가츈은 지난해 화보집 ‘졸업’을 발매하면서 “결혼한 후 더 이상 화보집을 촬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이 화보 촬영 당시 입었던 속옷과 팬티를 판매한다며 경매에 부쳤고 이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가츈은 비용과 관계없이 수익금은 전부 공인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가츈이 ‘입던 속옷’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걸 팔아서 수익금을 기부할 생각을 하다니” “이게 공익을 위한 게 맞는 거냐” 등의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정가츈은 3명의 누리꾼이 남긴 댓글을 캡쳐한 뒤 공개모욕 및 기타 범죄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
경찰에 소환된 누리꾼 중 한 명은 “자신의 속옷을 파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한 명은 “정가츈의 이름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인격도 훼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 ‘차이나 프레스’는 지난 20일 정가츈이 ‘입던 속옷’을 판매한다며 자신을 비판했던 누리꾼들을 고소했지만 이들이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사실을 보고했다.
검찰은 댓글 내용을 토대로 정가츈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비하할 목적이 없었다며 이들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