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15일 오후 6시 40분경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남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3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모텔 방에서 인기척이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모텔 주인이 소방서에 신고를 접수하며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발견 당시 방에 혼자 있었는데 소지품에서 약 3회 투약분에 해당하는 소량의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남성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성분을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물질이 마약으로 파악될 경우 입수, 경로 및 사망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남성이 사망했기 때문에 마약류 소지법 위반 혐의 등의 범죄 사실은 모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된다.”고 말하며 “그러나 해당 물질이 마약으로 확인될 경우 다른 유류품도 정밀감식하고 통화 내역 및 통장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하는 등 추사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상황이나 숨진 남성의 상태를 종합하면 남성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마약 투약이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하며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