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체가 방치된 비닐하우스에서 반려동물 20마리를 기르면서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은 80대 여성 A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인천시 서구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개 20여 마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 방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썩은 목재와 깨진 플라스틱이 방치된 집 앞마당에서 개를 길렀고 눈과 비를 피할 수 없는 별도 공간도 마련하지 않았으며 부패가 진행되고 있거나 이미 백골이 된 개 사체 등을 방치했다.
그런 상태에서 다른 개들을 길렀으며 생선 뼈나 곰팡이가 핀 떡, 음식물 쓰레기 등을 개들에게 먹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진돗개에게 목줄을 세게 채워 9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