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경기 도중 한 선수가 목에 스케이트 날을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된 선수를 체포했다.
14일 언론에 따르면 사우스요크셔 경찰이 미국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애덤 존슨 사망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선수의 이름이나 나이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0월 28일 존슨은 자신의 소속 팀인 노팅엄 팬서스와 셰필드 스틸러스 간 챌린지 컵 2차 경기 도중 한 선수와 뒤엉켜 넘어지며 스케이트 날에 목을 베이고 말았다.
존슨은 사고 뒤 세 걸음 정도 걷다 쓰러졌고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이날 경기에 모인 8천 명의 관중은 모두 충격에 빠졌으며 관중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경기는 사고 직후 중단됐으며 다음 날 열린 모든 경기는 연기됐다.
영국 아이스하키 협회(EIHA)는 “모든 선수에게 목 보호대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내년부터 필수화 하겠다”고 밝혔다.
벡스 호스폴 형사는 “비극적인 사건 직후부터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말함 “조사를 지원하고 있는 셰필드 시의회 보건 및 안전 부서와 협력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담의 죽음은 셰필드 지역 주민들과 전 세계 아이스하키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며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발언과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