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A씨가 담임을 맡은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사건이 있었고 이와 관련하여 학부모가 A씨의 개인 연락처로 악성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경찰은 ‘연필 사건’ 당사자 학부모와 A씨가 사망 직전까지 통화한 학부모 등 총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분석하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살펴본 결과 학부모가 먼저 A씨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한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업무용으로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인 ‘하이톡’으로 학부모와 대화가 오간 것은 있지만 갑질로 볼 만한 행위는 발견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가 지난 12일~13일 먼저 전화를 건 적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경찰은 착신전화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학교 교무실 등 유무선 통화기록도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필 사건 학부모들이 연필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13일 학교를 방문하여 A씨와 면담을 한 과정, 한학부모가 A씨에게 ‘선생 자격이 없다’라는 등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서도 “구체적으로 폭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는지에 대한 의혹 역시 동료 교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계속 조사할 방침이며 A씨의 유서와 일기장이 유출된 정황에 대해서는 유족 측이 수사 단서를 제공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