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있는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나흘 간격으로 두 번이나 벌레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23일 창원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급식 반찬에서 벌레 한 마리가 나왔다.
이를 발견한 학생은 이튿날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벌레 사진과 함께 놀랐다는 반응을 게시글을 남겼다.
그리고 나흘 후인 27일에도 급식 반찬에 벌레 한 마리가 들어있는 것을 학생들이 발견했다.
학교 관계자는 “급식소 공사로 인해 위탁업체로부터 도시락을 받아 지난 17일부터 학생에게 배식하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업체와 계약이 처음이고 현재 추후 조처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등학교는 학생 500여 명에게 도시락을 배식 중이었으나 벌레를 발견하자마자 배식을 중단하고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명의로 사과문을 보내기도 했다.
위탁업체를 불시에 방문한 창원교육청직원 관계자는 “업체 위생 상태는 나쁘지 않으나 산에 둘러싸인 곳이라서 벌레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도 교육청에 보도했다.
위탁업체를 관리하는 창원시는 사실관계 파악 후 시정 명령 등 조처한다는 방침이며 도 교육청은 도내 위탁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에 신경 써달라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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