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찰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곰 인형 탈을 쓴 뒤 청혼하는 척 위장해 마약상을 잡는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 시각) 데일리 메일 등 매체에 따르면 페루 경찰청은 수도 리마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마약을 판매한 여성 2명을 붙잡았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귀여운 곰 인형 탈을 쓰고 청혼하려는 듯 무릎을 꿇고 하트 모양 풍선과 초콜릿을 들고 있었다.
귀여운 곰 인형 탈에 마음을 빼앗긴 여성은 계단을 내려왔으며 경찰은 이를 놓치지 않고 여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여성의 집 안 침대 매트리스 아래와 집 바깥 배수구 근처에 숨겨진 마약 더미들을 함께 발견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심문을 받기 위해 연행되었으며 경찰은 울고 있는 용의자들을 달래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들은 용의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으며 초콜릿 상자 옆에는 ‘넌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야’ 라고 적힌 피켓도 함께 놓여있었다.
현재 페루 국립 경찰은 마약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기발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산타로 분장한 뒤 마약 조직을 검거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페루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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