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낸 후 근처의 주유소로 달려가 라이터를 이용해 방화를 저지르려고 했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직후 A씨는 사고 현장 근처의 주유소로 달려가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주유기에 불을 붙인 채 분사했다.
해당 주유기에는 남은 기름이 없어 불은 1~2초간 지속하다 꺼졌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하지 않았음에도 고성을 지르고 이상행동을 보였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시행했으며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오전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및 마약 등 약물 운전 혐의를 적용해 A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직 약에서 깨지 않아 조사하지 못했다. A씨의 모발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