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20여 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 후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10분경 인천 남동구에 있는 편의점을 찾아 교통카드 4만 원어치를 충전 후 돈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이러한 범행은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온 게시물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알려졌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편의점 점주는 “18일 오후 8시 10분쯤 한 남성이 교통카드 4만 원어치를 충전하고 도망쳤다. 식당에서 음식 먹고 도망가는 놈은 들어봤어도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도망가는 놈은 처음 봤다.” 며 매장 내 CCTV 화면을 공개했다.
A씨는 “밖에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바빠서 그러니 아버지한테 카드만 주고 바로 오겠다”고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점주는 편의점에 들어올 때부터 눈치를 보면서 들어왔고 교통카드를 충전할 때도 아르바이트생에게 혼란스럽게 말을 걸었다“고 밝히며 ”상습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9일 편의점 2곳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했고 CCTV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23일 오후 6시 51분경 경기 부천시 부천역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