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성이 자신의 사제 권총을 자랑하려다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겨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대만 매체는 북부 타오위안시 룽탄구에 사는 차이(40)가 자신의 친구와 친구를 따라 집에 온 10대 소년 두 명에게 자신이 불법으로 개조한 권총을 꺼내 자랑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는 이들에게 총을 보여주고 “고장 났다”고 말하며 이를 증명하고자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갖다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처음 방아쇠를 당겼을 땐 격발되지 않았으나 차이가 두 번째로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총이 발사됐다.
총으로 머리를 관통당한 차이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를 목격한 이들은 몇 초간 멈칫하더니 재빨리 소지품을 챙겨 황급히 빠져나갔다.
위층에서 총성을 들은 차이의 아내는 아래층으로 내려와 머리를 관통당한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차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토목업에 종사하는 차이는 유명 조직폭력단의 출신으로 상해죄 전과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의 권총을 회수한 경찰은 “실수로 발사된 총알 한 발만 있었다”고 말하며 현재 총기의 출처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