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리

이슈를 담다. 이슈 + 스토리

이슈

길거리 촬영하는 척 여성들 몰래 촬영한 유튜버, 모자이크 처리도 안 해…

서울 길거리를 촬영하는 척하며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영상을 올린 유튜버에 논란이 일어났다.

출처/ 유튜브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길거리 여성들이 모자이크도 없이 올리는 유튜브 콘텐츠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찍힌 분들이 많은 거 같다”는 지적글이 올라왔다.

실제 해당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강남역, 이태원, 압구정 로데오 등 서울 길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문제의 유튜브 채널 콘셉트는 ‘도시를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쁨을 같이 느껴보라’는 콘셉트지만 여성들의 뒷모습이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돼 큰 문제가 되었다.

출처/ 유튜브
출처/ 유튜브

심지어 영상 썸네일에는 몸매가 부각되는 여성들 사진을 넣어 조회수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몰래 촬영된 사실을 인지해 불쾌하다는 댓글을 남긴 여성에게 다른 누리꾼들은 “비싸게 군다” “다른 사람은 뭐라고 안 하는데 민감하게 군다”며 조롱성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몇 여성들이 등장하는 시간대를 기록하며 “섹시하다” “각선미 죽인다” “힙 벌어진 거 좋다” 라는 성희롱 댓글과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출처/ 유튜브

이에 전문가들은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영상물은 성폭력처벌법 제14조 1항(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은 카메라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2항(카메라 이용 촬영물 반포 및 제공)은 촬영물을 반포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사 제보 및 삭제요청

issuetory@gmail.com

 

 

 

 

e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