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는 영상에 ’#중국음식‘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누리꾼들을 분노케 한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리쯔치가 2년 만에 공백을 깨고 복귀했다.
홍콩 매체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출신 유튜버인 리츠찌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복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터뷰를 통해 리츠찌는 “앞으로 중국 농업 문화와 농촌 이야기를 전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해당 복귀 소식을 접한 팬들은 리츠찌가 2년 전과 얼굴이 달라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팬들은 “눈이랑 턱이 예전과 너무 달라졌다. ”예전 모습이 더 좋다“ ”주사를 맞은 것 같다“ ”뷰티 인플루언서로 전향했나“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중국 매체 또한 턱 윤곽이 달라진 점과 붓기가 있는 점을 미뤄 성형설을 제기했지만 리츠찌는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리쯔치는 2015년부터 중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려 큰 인기를 얻었다.
리츠찌는 농작물을 수확해 음식을 만들거나 수공예품을 만드는 모습을 영상으로 게재했다.
리츠찌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790만 명이었으며 더우인 계정 팔로워는 490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 2021년 리츠찌는 김치를 담그는 영상에서 김치를 ’한국 음식‘이 아닌 ’중국 음식‘으로 오해할 만한 설명을 붙여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사며 큰 논란이 일어났다.
리츠찌는 김치를 담근 뒤 김치찌개를 끓이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 전통 요리‘ ’중국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리츠찌가 정부 기관지인 인민일보나 공산당 청년동맹으로부터 여러 차례 수상한 것으로 보아 ’중국 정부의 계획적인 선전‘이라는 추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