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데이트 앱을 통해 피해자를 만났고 본인의 신상을 알리면서 자신의 자칭 ‘신사’라고 주장하며 본인의 집 근처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제안했다.
만나기로 한 날 A씨는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핑계를 대며 피해자를 집 안에서 기다리라고 하며 피해자의 손을 만지며 접근했다.
이에 겁을 먹은 피해자가 달아나려고 했으나 A씨는 피해자를 침실로 끌고 가 팔과 다리를 묶은 뒤 3시간 넘게 성폭행을 저질렀다. A씨는 성행위 영상을 녹화해 “이 사실을 폭로하면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하며 피해자를 협박했다.
피해자의 가족은 “지난 8월 딸이 성폭행을 당한 후 우울증에 빠졌다”고 말하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A씨로부터 직접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A씨는 “나를 절대 잡을 수 없을 것.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고 말하며 경찰을 도발했으나 지난 2일 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에 나타났다가 잠복한 경찰에 의해 마침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