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를 통해’ 네이버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가 일본의 인기 만화 “네 곁의 나”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표절 의혹을 작성한 A씨는 해당 웹툰이 일본 만화 ‘네 곁의 나’와 내용이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클리셰, 유사성, 참고 범위는 확실히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웹툰 일부분과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네 곁의 나‘ 만화책 일부분을 비교하는 이미지를 올리며 캐릭터 설정, 대사 스타일, 배경 설정 등 각종 구도와 연출이 ’네 곁의 나‘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네 곁의 나가 10권 완결인데 절반이 훨씬 넘는 권수의 배경과 구도, 연출 등이 리메이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유사하다“고 말하며 ”해당 웹툰의 72화와 마지막 화, 외전 1화가 만화책 10권의 내용과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똑같다“고 지적했다.
A씨는 ”웹툰의 끝부분과 마지막 화 외전 1화에 관한 내용을 전부 베낀 것을 보고 화가 났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유를 밝히며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분들의 엄청난 고뇌와 노력이 담긴 작품을 맘대로 가져오고 짜깁기하여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둔갑시킬 수 있다는 게 안 되는 일이다 싶어 조용히 지켜보다가 표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 웹툰 측은 작가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고 표절 사실이 확인되면 연재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은 이달 초 ’여자를 사귀고 싶다‘웹툰이 일본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의 내용과 연출이 비슷하다는 논란이 제기되었으며 ’여자를 사귀고 싶다‘ 작가는 다른 작품의 연출을 참고한 사실을 인정해 연재가 중단됐다.
또 지난해 웹툰 ’이매망량‘이 일본의 유명만화 ’체인소맨‘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와 해당 원고 수정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는 73화로 완결됐으며 현재는 외전 에피소드를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