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를 찾아와 챙겨온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리던 70대 여성 A씨가 경찰에게 제압됐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을 통해 ‘파출소에서 주섬주섬, 가방에서 꺼낸 것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밤 시간대 A씨가 택시를 타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파출소를 향해 들어왔다.
A씨는 익숙한 듯 파출소 소파에 앉아 경찰관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40분가량 앉아 있었다.
이어 팔짱을 끼고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가방을 뒤적거리며 무언가 꺼내기 시작했다.
A씨가 가방에서 꺼낸 물체는 다름 아닌 흉기였으며 “지금 다 죽여야겠다”며 흉기를 들고 경찰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삼단봉을 들어 A씨의 주변을 에워쌌으며 이어 A씨가 잠시 시선을 돌렸을 때 경찰관 중 한 명이 이를 놓치지 않고 삼단봉으로 A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내리친 뒤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A씨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자해 등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지역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지난 1년 동안 A씨는 “옆집 사람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며 상습적으로 신고를 했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러 번 출동했으나 아무런 특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경찰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파출소를 찾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