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경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고등학생 A군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피해자 B군은 A군에게 가방에 있는 것을 꺼내보라고 말했다.
이에 B군은 자신의 가방에 있는 30cm 가량의 흉기를 꺼냈고 A군이 장난은 치는 줄 알고 웃으며 동영상을 찍던 B군은 동영상을 종료했다.
그러자 A군이 달려들어 B군의 손등을 그었다.
놀란 B군은 도망갔으며 A군은 그 뒤를 뒤쫓아갔다.
B군은 인근 파출소로 들어가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다른 학생 무리에 섞여서 이동하던 A군을 5분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군은 오른쪽 등과 팔목 왼쪽 어깨 등을 찔렸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부터 B군에게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전하며 두 학생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군이 재학 중인 학교 측은 학교 폭력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A군은 동급생 B군의 손목과 등에 상처를 입힌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