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인 한 뒤
시체를 훼손에 유기까지한 범인 정유정이 신상공개가
된 가운데 활당한 살해 이유까지 공개되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일 “‘피의자 정씨는 방송 매체나
인터넷에서 범죄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로 살인을 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씨는 “말다툼을 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의 휴대전화 등을 살펴보면서
정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3개월가량 전부터
인터넷에서 ‘범죄수사 전문 프로그램’
‘시신 없는 살인’ 등을 검색한 기록을 확인했다.
또 정씨가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책들을
빌려 본 것도 파악했다.
이를 증거로 정씨를 추궁했고,
가족의 설득까지 더해져 정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정씨는 이후 “죽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정씨는 지난 24일 과외 알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해자
A씨에게 접근했다. 정씨는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있는 엄마인데,
영어 과외를 받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댁으로 보내겠으니 상담을 해달라”고 하고,
A씨 집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경찰은 당시 정씨가 A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집에 다른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자신이 과외 대상 학생으로
보이기 위해 중고 온라인 상점에서
미리 산 교복을 입고 지난 26일 오후
5시40분께 A씨의 집에 도착했다.
별다른 의심 없이 A씨가 문을 열어줬고,
정씨는 A씨와 몇 마디 이야기하다
무방비 상태로 있던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정씨는 옷을 갈아입고 A씨의 집을 나섰다.
같은날 오후 7시40분께 마트에서 락스와
큰 비닐봉지 등을 사 온 뒤 A씨의 주검을 훼손했다.
26일 밤 8시30분께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정씨는
여행용 가방을 가지고 다시 A씨의 집으로 향했고,
A씨의 주검 일부를 가방에 담은 뒤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으로 가서 유기했다.
나머지 주검을 처리하려고 가방은 그대로 들고 있었다.
택시기사는 가방에 핏자국이 묻어 있는 등
정씨의 모양새가 이상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씨를 붙잡았고, 지난 29일
A씨를 숨지게 하고 주검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붙잡힐 당시 정씨는 ㄱ씨의 지갑과 신분증 등을 갖고 있었다.
경찰은 ㄱ씨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한 것으로 봤다.
부산경찰청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심의위는 “범죄의 중대성·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일 오전 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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