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딸과 친아들이 만나기만 하면 무섭게 싸워 고민이라는 엄마 A씨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A씨는 “친아들이 6살 되었을 때 여자아이 한 명을 입양했다”고 밝혔고 “시기가 늦었고 아들과 동갑인 여자아이 입양은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아들과 딸이 서로 죽일 듯이 싸우며 이에 A씨는 “어릴 때도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늦게 입양한 탓인지 아들의 질투가 심했다”고 말하며 “딸이 매번 양보한다. 그러지 말라며 딸 편도 들어봤는데 딸이 양보하더라”고 덧붙였다.
하도 싸운 탓에 A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둘의 반 배정을 다르게 하고 층도 다르게 해달라고 해 학교에서 큰일은 없었다” 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중학교에서 일어났다.
A씨는 “중학교는 학교 선택의 자유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같은 학교를 보내 다른 반으로 배정을 부탁드렸다. 그런데 우연히 급식실에서 마주쳤는데 급식 판을 서로 집어 던지고 큰 싸움으로 번졌다. 그래서 선생님들이랑 아들 친구들이 말렸다”고 말하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심지어 급식실에서 일어난 싸움에서 아들을 말리던 친구가 다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A씨는 가족 상담까지 받게 되었다.
A씨는 “심리상담도 딸과 아들 각각 받았다. 딸은 원래 얌전한데 아들과 싸우면 폭력적으로 변해서 약도 처방받아 먹고 있다”고 전했다.
아들은 중학생이 되고 나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해도 상담을 거부했으며 특히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술과 담배에 말썽까지 피우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 A씨는 더욱 지쳐가기 시작했다.
A씨는 아이를 두 명 가지고 싶었는데 더 이상의 출산이 어려워 신중하게 생각하고 딸을 입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싸우고 주변에 해를 끼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족 상담이 답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들은 아직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딸을 입양할 때 아들의 의견을 물어봤냐” “평소에 얌전한데 아들만 만나면 왜 폭력적으로 변하는지 모르냐” “아이가 가지고 싶은 건 부모인데 같이 자라는 건 아들이다” “아이들이 저렇게 된 건 부모 탓”이라는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