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골동품 가게에서 가짜가 아닌 진짜 인간의 ‘두개골’이 핼러윈 장식품으로 판매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노스포트마이어스에서 ‘파라다이스 빈티지 마켓’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인 베스 메이어는 지난 9월 핼러윈을 앞두고 창고에 있던 두개골을 꺼내 다른 상품과 함께 진열했다.
베스는 이 두개골을 판매용으로 내놓았으나 손님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4일 한 인류학자가 우연히 매장을 방문했다가 진열된 두개골을 발견했고 이 두개골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후 신고를 접수한 관할 보안관 사무실이 매장에 출동했고 당국은 이 두개골을 지역 검시관 사무실로 인계했다.
당국은 현재로서는 범죄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으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P가 입수한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베스는 지난해 9월 구입한 창고에서 이 두개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두개골이 실제 사람의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메리카 원주민의 것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플로리다법은 인간 유해를 판매하는 것을 1급 경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나 매체는 보안관 사무실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WP는 두개골이 원주민의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