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하기 위해 겨울 바다에 뛰어든 인도네시아 선원이 해양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18일 방어진 선적 동창호(29t 어선) 선원인 인도네시아 리얀토씨는 방허진항 내에서 술에 취해 바다로 빠진 30대 여성을 발견했다.
리얀토씨는 바다에 곧장 입수해 여성을 붙든 채 해경 구조대가 올 때까지 차가운 물 속에서 버텼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산해경 방어진파출소 소속 구조대원이 여성을 구조했으며 여성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아 의식을 되찾았으며 119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울산해양정찰서장 정욱한은 리얀토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사고 당시 몸을 사리지 않는 신속한 대응으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혹한기 바다에서는 체온유지가 어려운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