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의 수면을 위해 전부 불이 꺼진 기내에서 아이에게 토끼 모자를 씌우고 이를 그대로 방치한 부모의 영상이 공개되었고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 비판이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아이가 좌석 위로 올라와 뒤를 돌아보고 있었으며 모자를 쓰고 있었다.
문제는 아이가 쓴 모자가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형광 모자’ 였던 것이다.
당시 기내는 불이 전부 소등된 상태였고 이에 아이의 모자가 눈에 띌 정도로 빛나고 있었다.
번쩍거리며 빛나는 불빛이 방해되어 해당 주변의 승객들은 숙면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해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아이의 아버지는 이를 제지하지 않았고 모자를 쓰고 웃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충분히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으나 영상 속의 승객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영상은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28만 회 조회 수를 기록하고 6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이 비행기에 탔으면 매우 화가 났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을 공개한 승객도 형광 모자를 쓴 아이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아이의 아버지를 비판했다.
“기내에서는 아이 부모가 모자를 벗겨야 했다” “자기 자식만 소중하고 주변 사람들은 배려하지 않는 거냐” “공공장소의 예절은 부모가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니냐” “아이의 토끼 모자를 벗기지 않으면 이 아이는 6분 이내에 산타클로슨 부활절 토끼, 이빨 요정에 대한 진실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