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륙 전 배탈로 인해 화장실을 들락날락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에서 쫓겨난 일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9일 멕시코에서 캐나다로 향해 이륙하려던 항공기에서 승객 조안나 치우가 ‘비행기에서 강제로 쫓겨났다’는 이야기를 SNS에 공개했다.
조안나 치우는 “이륙하기 전 배탈이 생겨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갔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항공사에서 호텔이나 비행기 재예약에 대한 약속도 없었다”며 항공사 측을 비난했다.
당시 조안나 치우는 고향인 캐나다 벤쿠버로 돌아가려 했었다.
조안나 치우는 항공사 승무원들에 의해 강제로 내쫓겨 급하게 내리느라 돈이 든 지갑마저 항공기에 두고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항공사 직원들이 20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가기 위한 택시비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안나 치우는 “다른 항공사와 연락하며 눈물을 쏟았다”고 호소했다.
일요일이 되어서야 고향으로 돌아간 조안나 치우는 “앞으로 비행 전 몸이 아프더라도 이륙할 때까지 참으라”고 SNS를 통해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안나 치우의 이야기를 접한 대부분 누리꾼들은 항공사의 결정이 옳았다며 항공사의 편을 들었다.
누리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배탈과 이로 인한 화장실 사용으로 인해 다른 승객들도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승무원들이 차단했다.” “이기적인 한 사람이 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직 승무원은 “당신과 그들이 어떻게 소통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지 해당 항공사 측은 공식 사과와 함께 해명에 나섰다.
웨스트젯 항공사 측은 성명서를 통해 “치우씨가 여행 중 겪은 여러 불편함에 대해 죄송하다” 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혹시 모를 감염병에 대한 조치였다. 당시 승객이 복통을 일으켰고 함께 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안전이라는 명목하에 신중하게 판단해 퇴거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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