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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바이든 대통령 만나 상의 탈의한 트랜스젠더 모델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을
맞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 트랜스젠더 모델이 상의를 탈의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백악관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은
앞으로 백악관 초청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14일 미국 NBC, CNN 등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인
로즈 몬토야는 지난 10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 사우스론에서
열린 성소수자 인권의 달 기념식에 참석했다.
해당 기념식은 백악관에서 열린
프라이드 먼스 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수백명의 성소수자와 인권운동가 등이 함께 했다.

몬토야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백악관 프라이드 먼스 행사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것이 트랜스젠더의 기쁨”이라며
기념식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 장면과
몬토야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몬토야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만나게 돼서 영광”
이라고 말을 건넸고, 두 사람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몬토야의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문제는 다음 장면이었다.
몬토야는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이들은 모두 상의를 탈의한 채였다.
몬토야는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잡고 있었다.

이후 보수 성향의 논평가들은 몬토야의
행동을 “무례하고 품위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 성소수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그의 소셜미디어에 “당신의 무모한 행동이
우리를 더 후퇴시켰다.

평등을 위해 싸워온 우리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성소수자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백악관에 초대받은 건 특권이다.
이런 품위 없는 행동은 불필요하며
즉시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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