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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운전자와 승객 서로 총기 꺼내 총격전 벌여 충격

버스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운전자와 승객이
서로 총기를 꺼내 총격전을 벌이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8일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소식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경 흑인 청년인
오마리 샤리프 토비아스가 버스 운전자에게
불법 하차를 요구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운전자인 데이비드 풀라드가 이를 거부하며
다음 정류장에 내릴 것을 권하자
둘 사이의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약 2분간이나 두 사람의 말다툼이 이어졌고
급기야 승객인 토비아스는 휴대한 권총을 꺼내
운전자를 겨냥했다. 이에 운전자인 풀라드
역시 권총을 꺼내 토비아스에게 발포하면서
둘 사이에 황당한 버스 안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후 승객 토비아스가 버스 옆문을 통해
도망치자 운전자 풀라드 역시 앞문으로
나가 쫓아가면서 총을 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팔을,
승객은 복부에 총을 맞았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나선 샬럿 교통당국(CATS)은
“두 사람 모두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곧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사건 당시 다른 2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으나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CATS 측은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총을 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운전자인 풀라드는 즉시 해고됐다”고 밝혔다.

CATS에 따르면 운전자 풀라드는 19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해고 사유는 근무 중 화기 및
무기 소지를 금지한 사규를 위반한 것이다.

단 한 번의 위반으로도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이 CATS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풀라드의
변호를 맡은 켄 해리스는 “수년 동안 CATS의 운전자를
변호해 왔는데 그들 중 일부는 근무 중

폭행을 당하거나 총에 맞은 적도 있다”면서
“CATS가 운전자를 위한 보안 및 안전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줄 것으로
요청해왔다”며 법정 소송을 예고했다.

sm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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