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 좌석 배정이
불공정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현대카드 측이 입장을 전했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에서
구매한 좌석이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벽뷰’
자리였다고 주장한 관객에게 주최 쪽인
현대카드가 환불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주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로 열린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에
다녀왔다는 한 관객이 글이 올라왔다.
이 관객은 “구매한 좌석이 무대와 전광판이
벽에 가려져 아예 보이지 않는
‘벽뷰’였다”며
“환불받고 싶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실제로 무대와 공연 영상이
나오는 전광판이 오른쪽 벽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번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은
예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티켓 10만여장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고가의 암표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주최 쪽은 최대한 많은 관객을 유치하고자
무대 양옆 방향으로
객석을 최대치로 펼쳤다.
이 과정에서 벽에 가려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자리가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논란이 온라인에서 크게 번지자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해당 좌석이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시
야제한석이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해당 관객에게 티켓 값을 환불했다.
이와 별도로 유명 연예인에게 무대 앞
1열 등 명당 좌석을
무료로 제공한 것 아니냐는
특혜 의혹도 일었다.
공연장에 간 일부 관객이
‘연예인에게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식의 의혹을 제기했다. 브루노 마스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1·2열 좌석이
모두 연예인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연 이후 연예인을 포함한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브루노 마스의
공연을 보고 왔다면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 A씨가 한 말을 미뤄보아,
대부분 연예인은 소속사나 후원사 등에서
받은 초대권으로 가장 좋은 좌석인
1·2열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브루노 마스 쪽에 제공한
초청권을 받았거나 연예기획사 등이
티켓을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BTS) 알엠(RM),
블랙핑크 로제, 임영웅, 배우
한가인·연정훈 등 많은
연예인들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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