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대방어 회에서 비린내가 심해 환불을 요청했다가 가게 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은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방어를 주문했는데 이게 맞는 건가요?”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24일 친구 2명과 함께 부산 서면에 있는 한 횟집에서 6만 5000원짜리 대방어를 주문했다.
A씨는 ‘소방어’가 아닌 ‘자연산 대방어’를 시켰다고 밝혔으며 이어 자신과 친구들은 평소 회를 즐겨 먹고 대방어의 맛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문 후 대방어 배달을 받은 A씨는 리뷰에서 본 사진과 너무 다른 회 상태에 당황하고 먹기 전 사진을 찍어뒀다.
이어 회를 맛보자 A씨와 친구들은 비린 맛을 너무 강하게 느꼈고 도저히 먹을 수 없다고 판단해 가게에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횟집 사장은 A씨를 진상 취급했고 A씨는 “회사 3분의 2 이상 그대로 남았다. 회수에서 직접 확인한 후에 환불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사장은 “내가 방금 썰어서 확인하고 보낸 회인데 왜 사진 확인을 하고 회수해야 하느냐. 20년 장사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어린 여자들 같은데 내가 만만하냐” 라며 폭언했다.
이에 A씨는 “이후 언성이 점점 커지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계속하셔서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전화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뷰라도 남길까 했는데 혹시나 사장님이 앱에 있는 주문자 개인정보를 보고 해코지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해 리뷰조차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회를 먹은 친구 중 한 명은 계속되는 복통과 열이 오르는 증상을 보이는 등 상태가 악화해 병원에 다녀온 상태다.
A씨는“배달 앱 고객센터에도 전화해 보았으나 사장님의 동의가 있어야만 환불이 된다고 한다. 저희가 받은 회가 정상적인 대방어가 맞는지 아니라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에 뭐가 있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하며 대방어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래된 방어 같다” “저건 대방어라 아니라 소방어 같다” “비늘 제거도 제대로 안 해줬다” “신선하지 않은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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