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비행기를 놓쳤다며 공황 활주로로 뛰어드는 바람에 비행기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매체 등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 공항 활주로에서 비행기를 향해 달려간 여성이 체포돼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경 일어났다.
당시 사건 목격자인 데니스 빌릭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여성이 활주로에서 비행기 조종석 인근으로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여성은 마치 비행기를 멈춰 세우려는 듯 소리를 치고 손을 흔들기까지 했다.
그러나 여성은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며 활주로에서 벗어나려는 듯 비행기에서 점점 멀어졌으나 멀어지면서도 수차례 조종석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다행히 여성을 발견한 비행기 조종사가 비행기 엔진을 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여성의 행동으로 인해 모든 항공편이 10분간 지연됐다.
또 다른 목격자인 사이먼 헤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은 비행기를 놓쳤지만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았다.” 라고 말하며 “여성이 갑자기 보안 직원을 밀치고 비행기 아래로 내려갔다. 이 여성은 말 그대로 비행기 앞바퀴 바로 옆에 서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변에 많은 직원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그녀를 막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성은 호주 연방경찰(AFP)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을 담당한 관계자는 “여성은 일종의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