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여자 아나운서가 생방송 중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이 사건은 지난 6일(현지시간) BBC 간판 국제 뉴스 프로그램인 ‘디데이글로벌’에서 발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방송 시작 전 카운트다운이 먼저 시작되었으며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아나운서인 마리암 모시리가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송출됐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모시리는 표정을 바꾸고 손가락을 내려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손가락 욕을 한 영상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모시리의 모습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으며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공영방송 아나운서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있냐” “수신료 내는 사람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용납할 수 없다” “이게 앵커의 프로의식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판이 계속되자 모시리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뉴스가 시작되기 전 동료들과 농담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10부터 0까지 카운트다운을 했고 나도 숫자를 보여주기 위해 손가락으로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며 “이어 1이 됐을 때 농담으로 손가락을 돌렸다. 이게 카메라에 잡힐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모시리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시청자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