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가 레이블 콘서트를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했다.
스윙스는 오는 6월 3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AP ALCHEMY COMPILATION CONCERT IN SEOUL’ 콘서트를 연다.
공연은 150여 분가량 진행되며 가격은
전석 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공연장은 60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곳이다.
티켓은 지난 12일 오픈됐다.
그러나 오픈 이틀째인 지난 13일 기준 4100석 이상의 공석이 발생했다.
이번 레이블 콘서트는 5000석 규모로
기획됐으나 겨우 800석가량만 판매된 것이다.
이에 스윙스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스윙스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을 무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6월 3일 AP 콘서트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내 불찰이 있었다. 공연 판매 현황을 봤을 때
이상적이지 않다. 책임지려고 한다.
이 공연 취소하고 잠적하겠다.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로 바꿀 거다. 무슨 말이냐.
돈 안 받을 거다. 놀러 와라. 돈 낸 사람 어떻게 하냐?
그분들껜 감사해서 당연히 환불하고
원래 사놓으셨던 자리까지 그대로 확보해 드릴 테니
꼭 와달라. 5000명이 무료가 되는 거다.
내가 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한 신발 신고 물 많이 들고 오시라.
대신 약속 하나만 해달라. 앨범 많이 듣고 와달라.
노래 숙지가 돼야 재밌다. 서로 핑퐁을 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스윙스는 “올해 내가 생각했던
우리의 가치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부조화가 일어났다.
나는 자존심 상했다. 내가 똑바로 못 봐서.
난 자존심이 세니까 내년에는
우리의 가치를 끌어올릴 거다.
열심히 할 거니까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 가치가 올라간다면
그때 편하게 와라. 내년에는 유료로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하고 싶다. 우리 가치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올라가 있다면. 내년엔 내가 약속하겠다.
CEO로서, 남자로서, AP대표로서,
내 동생들이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약속한다.
가치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스윙스는 “이 와중에 제일 생각나는 사람은
피네이션 대표이자 레전드 싸이 형님이다.
20년 넘게 이런 규모 이상의 공연을 도대체
몇 번 매진시키고 밤샘 공연을 몇 번을 한 건지.
그 체력 누가 따라가냐. 반면 난 지금 여기서
허우적대고 있다”며 “내 주제를 알게 되고
겸손 수업을 받게 돼 감사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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