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님이 식사 후 밥값 27만 동(한화 14,000원)을 보내려다 2억 7000만 동(한화 1400만 원)을 보내는 일이 발생했다.
식당 주인은 해당 손님을 찾아 돈을 돌려줬다.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탄호아성 항탄 거리에 위치한 식당 주인인 히앱씨는 계좌에 27만 동이 아닌 2억 7000만 동이 입금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에 히앱씨는 입금 시간을 토대로 CCTV를 대조해 거액을 입금한 손님을 찾았다.
히앱은 나흘간 그 손님을 기다렸지만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히앱씨는 해당 손님을 찾기 위해 은행에도 갔으나 보안상 문제로 해당 손님 정보를 알 수 없었으며 결국 SNS를 통해 해당 사연과 함께 “잘못 입금된 돈을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던 중 돈을 잘못 입금한 A씨는 SNS에 올라온 히앱씨의 글을 친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글에 작성된 시간과 장소가 며칠 전 방문했던 식당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은행 계좌를 확인했다.
A씨는 계좌이체 내역을 사진으로 찍어 히앱씨에게 보냈다.
A씨의 메시지를 받은 히앱씨는 꼼꼼하게 계좌를 살피고 개인정보와 CCTV에 촬영된 얼굴 등을 확인한 후 A씨가 돈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그리고 지난 1일 A씨와 히앱씨는 경찰서에서 만나 다시 한번 개인정보를 확인한 뒤 식사비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모두 돌려줬다.
A씨는 “대만에서 일하다 베트남으로 돌아왔는데 화폐가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지 못해 생긴 일이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