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의심한 아버지의 신고로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하던 남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0시 21분경 주거지인 부천 아파트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아버지는 A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고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의심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졸피뎀 통을 발견했으나 통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병원에서 졸피뎀 처방을 받아 3정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했으며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졸피뎀을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인지와 다른 마약류도 투약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졸피뎀은 진정, 수면 효과가 있어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 쓰이나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