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야심 차게 준비한 흑인 인어공주 영화에
국내 개봉 첫날부터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간을 찾은 부모들은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라며 후회했다.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에 등장하는 주연 배우는
할리 베일리인데, 캐스팅 당시에도 “흑인 여성을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에 캐스팅 한 것이냐”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일었다.
인어공주 실사화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디즈니는
지난 2019년 “흑인인 덴마크인도, 덴마크 출신 흑인 이어도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가질 수 있다”라고 반박했고,
총괄하는 롭 마셜 감독은 베일리에 대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목소리는 물론 건강한
정신, 열정, 순수함, 젊음 등을 모두 가진 드문 인재”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화가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이유만으로 논란이 되는것은 아니다.
인어공주 원작과는 너무 다른 외모,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 영화 줄거리에 대한 혹평 등이
겹쳐지면서 비판적인 반응들과 우려가 이어진 것이다.
당시에도 디즈니의 이해할 수 없는 반박과
캐스팅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오히려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면서 더욱 거센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러한 우려들은 결국 현실이 됐다.
국내 개봉 첫날인 2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인어공주 리뷰 및 평점을 남기는 게시판에는 1점(최하점)과 혹평들로 가득하다.
한 작성자는 “부평 영화관에서 보신 분들 죄송하다.
아이들이랑 보러 갔는데 아이들이 울고불고
난리 칠 줄 몰랐다. 죄송하다”라고 남겼으며,
다른 작성자도 “아이와 같이 영화를 봤는데
아이가 엄청 울었다. 이런 영화를 아이랑
같이 보다니 너무 죄책감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 소위 ‘낚였다’라는 분석이 이어지는데,
국내에서 영화 홍보를 할 때 주연 배우인
할리 베일리를 내세운 것이 아니라,
뉴진스의 다니엘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뉴진스 다니엘의 영상을 보고
영화관을 찾은 아이들은 완전히 낚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영화에 사용된 cg도 매우 어색하며,
중반 이후부터 이어지는 무개연성의 향연과
억지 설정 난무로 완전 B급 영화가 되었다는 혹평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그냥 못 만든 영화인데 주연배우를
제물로 명예로운 죽음을 당하려 하느냐”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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