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아이가 테이블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다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2개월 된 아이 엄마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식당에서 아이의 손이 긁혀 다쳤다는 사연을 올렸다.
당시 A씨는 “아이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저는 밥을 먹이고 있었다. 아이가 테이블 밑에 있는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다가 피가 났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고 “아이 손이 저 위치에 닿는 걸 어른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았다. 여기 위험한 게 있다고 말하면서 반창고가 있냐고 물어보니 직접 사 오라며 말을 기분 나쁘게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식당 측에서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호소하며 배상 청구가 가능한지 물었고 아이가 다치기 전까지 저곳에 구멍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피해를 주장하며 해당 식당 테이블의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은 식당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구멍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영업 정말 힘들다.” “식탁 말고 바닥에 음식을 둬야 하나?”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사과나 배상을 따져야 할 상황은 아니다.” “이러니 노키즈존이 생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A씨는 “아이라서 ‘맘충’이라고 하시는데 어른들이 식당에 가서 보이지 않는 모서리에 날카로운 게 튀어나와서 다쳐도 식당에 아무 말 안 하실 거냐. 식당이 사과 안 해도 괜찮냐. 다들 대인배시네.”라고 하며 누리꾼들을 향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이가 밥을 먹고 있을 때 팔이라도 묶어놔야 했나보다, 다들 아이들이 밥 먹을 때 팔 하나 안 움직이는 목석인가보다 아이가 일부러 그 구멍에 손을 넣고 다쳤다는 등 그 구멍에 손 넣으면 다칠 것을 알고 아픈데 손 넣는 의도적인 32개월 아이도 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A씨의 편을 드는 누리꾼들도 존재했다.
“맘충이 아닌 권리를 찾는 것이다.” “식당 기물에 다친 거라 배상받을 수 있으니 당당하게 요구해라” “왜 다들 아이가 붙으면 날카로워지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맘충 만드는 거 같다”며 A씨에게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