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농부가 악어로부터 공격을 받았는데 눈꺼풀을 물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서 소 목장을 운영하는 ‘콜린 데버로’는 지난달 피니스강 근처에 울타리를 치기 위해 빌라봉(강의 범람으로 생긴 호수)에 들렀다 악어에게 공격을 받았다.
악어는 데버로의 오른발을 물고 물속으로 끌어당기려고 했으며 이에 데버로는 왼발로 악어의 몸통을 차는 등 악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데버로는 악어의 ‘눈꺼풀’을 무는 기지를 발휘해 악어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데버로는 “악어가죽이 매우 두꺼워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운 좋게 악어의 눈꺼풀을 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눈꺼풀을 물어뜯었더니 악어는 물고 있던 오른발을 놓았다”고 덧붙였다.
데버로는 물에서 나와 차가 있는 곳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쳤으며 악어는 4m 정도 뒤쫓아가다 멈췄다.
이 사고로 데버로는 크게 부상을 입었으며 한동안 발가락 감각까지 사라졌으나 최근 피부 이식 수술을 받는 등 한 달간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