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에 박스만 걸치고 압구정과 홍대 길거리를 활보하며 ‘손 넣고 만져보라’고 권유했던 인플루언서 ‘엔젤박스녀’가 검찰에 송치됐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마포 경찰서는 지난달 초 ‘엔젤박스녀’인 A씨를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엔젤박스’라고 적힌 상자를 몸에 걸치고 홍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구멍 속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신체를 만져보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0월 홍대에서 ‘엔젤박스’ 퍼포먼스를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제재당했으며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켰다. 미안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압구정 길거리에서도 같은 퍼포먼스를 벌인 적이 있어 한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탄 A씨는 참가비용 65만 원을 받고 팬 미팅을 개최했으며 완판 시켰으나 팬 미팅은 개최되지 않았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한 것은 “행위예술” 이라고 주장했으며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 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