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작성자인 A씨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감사합니다 할 줄 모르던 아이 엄마들, 역시 친구는 끼리끼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는 A씨는 최근 백화점을 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가려던 중 아기 엄마 두 명이 유모차를 끌고 급하게 뛰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A씨는 아기 엄마들을 위해 ‘열림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줬으며 아기 엄마들은 유모차와 6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기 엄마 두 명은 A씨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이를 본 A씨는 “저와 예비신랑이 계속 기다려줬는데 두 사람은 당연하다는 듯이 타고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말하며 “어찌 보면 배려를 받은 건데 고개 하나 까딱하지 않은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기 엄마들이 내릴 때도 ‘열림 버튼’을 눌러줬으나 이번에도 아기 엄마들은 인사 없이 당연하다는 듯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씨는 “내가 어릴 때 누군가 나를 배려해주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는 했던 것 같다. 유치원 때부터 배우지 않냐”고 하며 “무엇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니다. 저렇게 당연한 듯 행동하는 태도가 밉상이어도 어른 혼자면 그냥 넘겼을 텐데 아이가 옆에서 보고 있는데도 저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답답하다. 아이가 옆에서 보고 배우는데 예의범절은 좀 갖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소리를 안 하더라.” “원래 인성이 그런 사람이 결혼하고 애를 낳은 거다” “고마운 줄 모르는 게 문제다” “호의를 베풀면 감사하다고 표하는 게 기본 예의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