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두 살 연상의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태국의 유명 배우 토이토이가 교도소에서 사건 경위와 그동안의 정신 상태에 대한 심경을 인터뷰를 통해 드러냈다.
토이토이는 지난 2020년 태국 인기 드라마인 ‘WHY R U The Series(와이알유)’에 출현해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토이토이는 사건이 벌어진 날 “여자친구와 계약 문제로 다툼이 일어났고 당시 술에 취한 여자친구가 욕설과 함께 뺨을 때렸다”고 주장하며 “옷을 챙기고 떠나려는데 여자친구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따라와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을 나가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옆에 있던 키보드로 자신의 머리를 때렸고 흉기를 빼앗으려다 실수로 여자친구를 찔렀다”고 말했다.
토이토이는 “여자친구에게서 피가 멈추지 않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 순간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당시 일어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토이토이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말했으며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이며 정신적 압박감을 느끼고 자살 충동까지 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여자친구의 가슴에는 스무 군데가 넘는 자상이 발견되었으며 “실수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토이토이의 진술에 의심이 더해지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는 길이 5인치 정도의 피가 묻은 흉기가 발견되었으며 현장에 같이 있던 토이토이가 즉시 용의자로 지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