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플루언서 고말숙이 자신의 SNS 계정에 스폰 제안 DM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고말숙이 공개한 DM에는 “저희 모임에 하루 초대해드리고 싶다. 시작 전 비밀유지각서 필수로 쓰고 정보 유출은 일체 없다”며 “가면 착용하고 참석해도 된다.
약 3시간에 9천만 원 정도”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고말숙은 “이게 뭐지. 웩” 이라며 큰 불쾌감을 나타냈다.
고말숙 외에 다른 여자 인플루언서들도 스폰 제안 DM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그우먼 맹승지는 지난해 7월 DM을 통해 받은 스폰서 제의 내용을 폭로하며 “1회 데이트에 5억을 주겠다”는 중국계 재벌의 스폰 제의에 “더위 먹은 사람. 스폰으로 줄 돈이면 어려운 곳에 기부나 하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쥬얼리 출신 조민아도 “이런 거 보낼 시간에 공부를 한 줄 더해라. 그딴 거에 나를 팔겠냐. 한 번만 더 이런 거 보내면 쇠고랑 차고 콩밥 먹을 줄 알아”며 경고했다.
연예인뿐 아닌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나 개인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연예인 여성들에게도 이와 같은 DM을 보내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스폰 제안에도 불구하고 제안만으로는 법적 처벌을 묻기는 어렵다. 다만 이 제의가 실제 성매매로 이루어지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