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놓친 한 외국인이 출입구를 열어주지 않는다며 달리는 KTX에 매달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3시 52분경 경기 광명역에서 발생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사건 영상에 따르면 열차 탑승을 놓친 외국인은 KTX 9호차와 10호차 틈에 매달려 “나는 티켓이 있다”고 항의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역무원은 이를 쫓아가며 “고객님, 내려요” 라고 외쳤지만 외국인은 이를 무시했다.
이 외국인은 열차 이음새에 한 발을 간신히 딛고 한 손으로 열차 상단의 열차 장치를 잡는 등 위험천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결국 안전문제로 인해 열차가 멈췄으며 역무원이 재차 내려오라고 말했지만 외국인은 “나는 티켓이 있다. 열차에 타게 해달라”며 역무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던 외국인은 끝내 열차에서 내려오면서 영상이 끝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열차는 잠시 연착됐으며 외국인은 열차에 탑승한 뒤 목적지에 도착했으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X는 열차 최고 속도가 시속 약 300km인 만큼 매달린 사람도 굉장히 위험하며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래놓고 열차에 태우다니” “강제 추방이 답이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 “제발 법 좀 강화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