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염전 노예의 진실을 파헤친 유튜버 판슥이 신안 주민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왔다.
20일 유튜브 채널 ‘판슥’의 커뮤니티를 통해 채널 편집자가 “판슥이 신안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체포를 당해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계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판슥은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경 대구에 있는 편집자의 자택 주차장 앞에서 신안경찰서 소속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신안 주민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판슥은 해당 사건을 자신의 거주지인 부산 관할로 해당 사건을 이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판슥은 사무실 인테리어, 미팅 등의 업무를 위해 편집자의 거주지에서 머물렀으며 그 탓에 신안 경찰에서 보낸 출석 요구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법원은 판슥에게 출석 불응 및 주거지 불분명 사유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판슥은 대구에서 경찰들에게 체포돼 목포경찰서로 이동했다.
판슥 채널 편집자는 “신안경찰서 회의 결과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하러 검찰청에 들어가고 있다. 오늘 오후 18~20시 사이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탄원서 꼭 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뉴스 영상을 토대로 아직 소수의 사람이 노예를 부릴 수도 있다는 의심에 관해 확인하러 간다고 언급한 점을 통해 신의도 주민들이 노예를 부리고 있다고 확정해 말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인터뷰 또한 사전에 접촉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주민들이 이야기한 내용이라는 점과 평소 판슥님 라이브 성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 등을 토대로 명예훼손을 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언급이 담겨있었으며 ‘사실만을 영상에 담아 다른 라이브 스트리밍처럼 편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민들과 싸우고 논란을 만든 타 인터넷 방송 BJ들의 행동을 판슥이 했다고 주민들이 인터뷰한 영상이 올라온 점’ ‘관공서가 주민들에게 극우 세력 유튜브라 칭하며 대응하지 말라는 공지 문자를 전송한 점’ 등이 오히려 판슥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며 선처를 요구했다.
판슥은 지난 7월 13일 유튜브를 통해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 드레스 보안관 출격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염전 노에 1004개 섬이라고 해서 또 뉴스가 나왔다”며 “오늘은 신의도를 들어가서 실제로 염전 노예 존재 여부, 그다음에 업자들 다 둘러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