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유명 여성 모델이 SNS를 통해 오토바이를 타고 ‘곡예 운전’을 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징역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호찌민시 검찰은 모델 쩐 티 응옥 찐(35)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기소한 사실이 베트남 매체인 VN익스프레스를 통해 보도됐다.
찐은 지난해 10월 호찌민시 부근 도로에서 무릎을 꿇거나 엎드린 자세를 취해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오토바이 면허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찐은 헬멧 외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 위에서 엉덩이를 든 채로 엎드려 운전하거나 ‘타이타닉 포즈’를 취하며 오토바이를 몰았다.
찐은 이 영상을 일행과 함께 촬영해 SNS에 올리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찐의 틱톡과 페이스북 팔로워는 각각 680만 명,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당국은 즉각 찐을 체포했으며 오토바이 3대와 드론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찌민 검찰은 “찐이 올린 동영상은 공공 안전과 질서, 특히 청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 설명했다.
이어 찐에게 2~7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찐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며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다.
찐은 지난 2005년 모델로 데뷔해 란제리와 수영복 화보를 찍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2011년 ‘미스 베트남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으며 2016년에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