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짝퉁을 판매하거나 물건을 아예 배송하지 않는 수법을 이용해 수십억 원을 가로챈 A씨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 일당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온라인 쇼핑몰 11곳을 운영해 짝퉁 운동화를 팔거나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 수법으로 2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1만 50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려고 짝퉁 물건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판매한 물품을 감정 기관에 보내 진품임을 증명해야 한다. 문 앞에 내놓으면 택배기사가 수거하겠다. 대금은 환불해준다”며 짝퉁을 진품으로 바꿔치기해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를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발견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말 관련자 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1년 6개월간 수사를 벌여 이들의 사기를 입증하고 순차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13일 수원 남부경찰서는 A씨 등 4명을 구속 상태로 송치하고 다른 공범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유명 브랜드 가품을 제공한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여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