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70대 남성이 자신의 요도에 건전지를 넣어 수술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매체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서 사는 73세 남성 A씨가 자신의 요도에 원형 건전지 3개를 삽입하다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이전에도 요도에 여러 가지 물건을 넣었으나 스스로 빼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건전지는 빼는 것도 힘든 것은 물론 소변을 보기 어렵고 음경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결국 병원을 찾았다.
A씨가 집어넣은 건전지는 요도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무리하게 빼내려고 해 더욱 안으로 밀려 들어간 것으로 의료진은 추정했다.
의료진들은 수술을 통해 요도 안에 들어있던 건전지를 무사히 빼냈다.
제거된 건전지들은 검은 타르 같은 물질로 코팅되어 있었고 A씨의 요도 또한 검게 물들어 있었다.
A씨는 성적 쾌감을 위해 요도에 건전지를 넣었다고 밝혔다.
A씨는 2주간 항생제를 투여받은 뒤 퇴원했으나 열흘 뒤 음경이 붓고 요도에서 분비물이 나와 다시 병원에 방문했다.
검사 결과에 많은 양의 고름이 나오고 약 8cm의 조직이 죽은 상태였기에 의료진들은 일부 괴사 조직을 절제하는 등 치료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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