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부부가 아이의 이코노미 좌석을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3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다.
지난 2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12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청두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중국인 부부가 객실 승무원과 언쟁을 벌였다.
이 중국인 부부는 일등석 티켓을 두 장만 구매했음에도 일등석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오전 11시경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던 부부의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남성 승객은 승무원에게 어린이용 좌석을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요구했다.
승무원이 ‘안된다’고 했으나 남성은 화를 내며 “일등석 티켓 두 장을 샀으니까 이코노미 클래스 가족의 좌석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야 한다”며 큰 소리를 냈다.
남성은 자신을 제지하는 승객들에게 “나에게 욕설하지 마라. 당신은 그런 짓을 할 권리가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이로 인해 항공기가 3시간가량 지연돼 300명의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다시 예약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오후 2시경 가족들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면서 일단락됐다.
이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며 이들 부부 행동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