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에게 웨딩 촬영을 하면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속인 뒤 계약금을 가로채고 잠적한 40대 남성 A씨가 구속 송치됐다.
지난 8월 A씨는 SNS를 통해 웨딩 촬영 상담을 요청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웨딩 촬영을 하면 서비스로 사진과 액자, 앨범 등을 제공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계약금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약 100만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식적으로 파악된 피해자는 8명이며 피해 금액은 13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 촬영 날짜가 다가옴에도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초기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추가 피해자 8명이 고소장을 접수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웨딩스튜디오 대표이자 사진작가인 A씨를 구속 송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업 업체에게 투자한 금액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웨딩 스튜디오를 단독 운영했다.
그러나 사업장의 월세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폐업한 이후에도 최근까지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무조건 이름 있는 업체라는 말만 믿고 계약하는 것은 위험하다.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혼부부들에게 상품 계약 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와 함께 추가 고소를 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