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거까지…” 한국에서도 생겨버렸다는 팁박스
한국의 일부 음식점이나 카페에
팁 문화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카페에 등장한
‘TIP BOX’ 사진이 급속 확산됐다.
사진에 따르면 카페 메뉴판
옆에 지폐가 가득 담긴
‘팁 박스’가 놓여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우린 저거 탈세”,
“우리나라에서 무슨 팁이야”,
“최저시급이란 게 있는데 왜 줘”
등 황당하단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외국인들 많이
다니는 거리 카페에서 봄”,
“직원이 고기 구워주는
곳에서는 있긴 해” 등
실제로 팁박스를 봤다는
이들의 증언도 등장했다.
지난해에도 한차례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고깃집의 팁 안내문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에는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 드렸다면,
테이블당(팀당) 5천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리겠습니다”란
문구가 담겼다.
당시에도 “자율적으로
팁을 주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이런식으로 고지해
두는 건 무슨 경우냐”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미국의 경우 통상
음식값의 20% 정도를 팁으로 낸다.
우리나라에는 팁 문화가
사실상 없으나, 일부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봉사료’ 명목으로
메뉴판이나 안내판에 팁을
달라고 표시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2013년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메뉴판에는 부가세와
봉사료를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만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