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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축하해” 조롱한 시청자 “자궁 절제했다” 분노한 여성 리포터

생방송 중 시청자로부터 “임신 축하해”라며 자신의 신체를 비하하는 메시지를 받은 여성 리포터가 “암으로 자궁을 제거했다”고 맞받아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 캐나다 방송국 글로벌 뉴스 캘거리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교통방송 리포터인 레슬린 호턴이 자신의 신체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아침 교통방송을 진행한 호턴은 광고 시간 중 한 시청자로부터 “임신 축하해”라는 모욕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이를 확인한 호턴은 방송에 복귀해 “방금 임신을 축하한다는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려고 한다. 나는 임신한 게 아니라 작년에 암으로 자궁을 잃었다”며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낸 시청자에게 답했다.

이어 “이것이 내 또래 여성들의 모습이다. 만약 당신이 이것 때문에 불쾌함을 느꼈다면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며 “당신이 보내는 이메일에 대해 생각해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인터뷰를 통해 호턴은 “갑자기 이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계획하지도 준비하지도 않았다.”며 “그냥 영혼에서 직접적으로 나온 말”이라고 전했다.

35년간 방송을 한 호턴은 최근 4년간 같은 남성으로 무례한 이메일을 받은 사실을 밝혔으며 자신이나 동료들이 이런 이메일을 받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출처/ 캐나다 방송국 글로벌 뉴스 캘거리

호턴은 이러한 메일을 받을 때마다 무시했지만 이번 이메일은 더욱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호턴은 지난 2021년 12월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고 2022년 2월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턴은 “이메일 발송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이 제가 무시할 수 없었던 이유다” 라고 말했다.

호턴의 대응은 SNS를 통해 확산됐으며 많은 누리꾼들이 호턴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잘했어요, 레슬리. 당신은 대단하고 이 사람(이메일 발송자)는 야비해요”라며 호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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