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또래 남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 7월 27일 울산 동구에서 선천적 장애가 있는 A군을 인적이 없는 골목으로 데려간 후 2~3시간 동안 폭행했다.
이들은 해당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기까지 한 사실이 밝혀졌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오른손에 장애가 있는 A군에게 손가락으로 ‘브이’표시를 하라고 요구하고 “양손‘브이’ 빨리빨리. 발가락으로라도 해라”고 말했다. A군이 힘겹게 브이 표시를 하자 이를 비웃었다.
가해 학생들은 A군의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했으며 A군의 몸에 붉은 자국이 남을 때까지 폭행했다.
심지어 비닐봉지에 소변을 보게 한 뒤 그 안에 담배꽁초를 넣어 마시라고 강요했으며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을 핥으라는 등의 가혹 행위까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가해자 4명 중 3명은 촉법소년으로 소년부에 송치됐고 1명은 형사 처벌 대상으로 구속된 채 형사 재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학부모는 “가해자들에게 똑같이 해줄 수는 없지 않느냐. 촉법소년이든 아니든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은 이들에게 폭행, 성폭력,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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