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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의 ‘황산 테러’로 얼굴 녹아내린 여성… 다시 카메라 앞에

전 남자친구로부터 황산 테러를 당한 전직 모델 파트리시아 르프랑이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출처/ 산 테러 생존자 국제 신탁

르프랑은 최근 다시 패션모델이 되어 카메라 앞에 섰으며 ‘산 테러 생존자 국제 신탁’이 영국의 사진작가 랭킨과 펼친 화보 제작 캠페인의 모델로 나섰다.

르프랑은 지난 2009년 배달원을 가장해 찾아온 전 남자친구로부터 황산 테러를 당하고 얼굴과 전신에 화상을 입었으며 혼수상태에 빠져 3개월 만에 깨어났다.

르프랑은 100차례 넘는 수술을 받았지만 녹아내린 얼굴은 복원하지 못했다.

출처/ 산 테러 생존자 국제 신탁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루프랑은 사진 촬영은커녕 바깥 외출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거울조차 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르프랑은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위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으며 “조금 거칠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추악한 얼굴과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이게 나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산 테러 생존자 국제 신탁

르프랑은 “대부분 가해자는 몇 년 뒤 감옥에서 풀려나지만 나는 평생을 타버린 피부 속에 갇혀 지내야 한다. 처음엔 의사들이 나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는데 분노했다” 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더는 그렇지 않다. 내가 살아있는 이유가 이제 무엇인지 안다”고 말하며 “이제 산 테러 생존자들의 권리를 위해 맞서 싸우려 한다”고 밝혔다.

르프랑이 모델로 출연한 화보 테마는 ‘눈물의 쿠튀르(눈물의 옷)’으로 르프랑은 테러 전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 사진에 작가는 “패션은 한철이지만 산 테러 생존자의 눈물은 평생 간다”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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