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몰을 통해 ‘점 빼기 크림’을 구매해 사용했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발생해 일본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일본 국민생활센터(NCAC)는 홈페이지에는 “최근 SNS 광고를 접하고 구매한 ‘점연고’ 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화상을 입은 사례가 5건이나 보고됐다“라는 내용이 올라와 있었으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비자에게 주의를 환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후부터 일본 전역을 통해 피해 상담이 5건 들어왔고 이 중 4건은 심각한 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한 70대 여성은 지난 5월 이마에 난 점을 제거하기 위해 크림을 발랐다가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 괴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다른 70대 여성도 6월에 이 크림을 발랐다가 즉시 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
7월에는 50대 여성이 이 크림을 면봉에 덜어 코 주위 얼룩과 점에 발랐다가 화상을 입었다.
문제가 된 이 크림은 SNS를 통해 피부에 바르면 점, 사마귀, 기미 등이 제거된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신고 접수 즉시 NCAC는 해당 크림을 회수해 검사했는데 그 결과 pH14 수준의 강알칼리성으로 나타났다.
물은 pH7로 중성인데 문제의 이 크림은 양잿물 수준으로 강한 부식성을 지녔으며 주요 성분은 산화칼슘과 수산화나트륨이었다.
NCAC는 ”이 크림을 사용하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니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을 중지해달라“ 요청했으며 ”SNS 광고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